부산시민재단, 공익 활동가 9명에 100만 원 지원
부산 지역 공익 활동가 9명에게 재충전을 지원하는 ‘나에게 100만 원이 생긴다면’ 기금이 전달됐다.
(사)부산시민재단은 지난 26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혁신홀P에서 ‘나에게 100만 원이 생긴다면’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나에게 100만 원이 생긴다면’ 사업은 부산 지역 시민 사회 활동가를 응원하기 위해, 공익 활동가들이 꼭 필요한 곳에 100만 원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부산에서 1년 이상 활동한 비영리단체 활동가 25명에게 신청을 받았고, 그 중 9명을 선정했다. 활동가 9명은 받은 기금을 재활운동, 여행, 병원비 등에 사용해 건강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노동인권연대 오다빈 활동가는 “인권 활동가로 활동을 하는 것이 외롭고 힘들었는데,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이 나의 활동을 지지해 주는 것처럼 느껴져 많은 위로와 힘이 된다”며 “한의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해 노동 인권 증진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2022년 공모사업에 선정됐던 활동가와 모금을 담당한 (사)부산시민재단 임원들도 참석했다.
부산여성연대회의 조규옥 활동가는 “작년 사업을 통해 제주도에서 온전하게 쉬고 돌아온 것이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힘이 되었다”며 “지원받은 100만 원이 1000만 원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소중한 시간을 보낸 거 같아, 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부산시민재단은 2008년 12월 지역 시민단체·법조계·상공계 등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한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시민사회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왔다.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와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사)부산시민재단 장준동 이사장은 “3년째 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활동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