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KLPGA 우승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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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2타 차 따돌리고 롯데오픈 정상
김효주는 최종일 3타 줄이며 공동 3위

최혜진이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 마지막 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최혜진은 정윤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2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 마지막 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최혜진은 정윤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2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롯데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2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바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최혜진은 2위 정윤지(12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혜진은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932일(약 2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 준우승 1회, 3위 3회만 기록한 최혜진으로선 오랜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최혜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10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대상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최혜진은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을 챙겼다. 특히 메인 스포서가 주최한 대회에서 처음 우승해 기쁨도 더했다.

이날 2위와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잃은 뒤 5번 홀(파4), 6번 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로 널뛰기를 했다. 9번 홀(파4)에서 7.4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전반을 1타 줄여 2위와 4타 차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2위 이소영에 2타 차로 쫓겼다. 14번 홀(파5)에선 정윤지와 김지수가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쫓아왔다.

최혜진은 막판 다시 힘을 냈다. 14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내리 5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2타 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에선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가볍게 파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을 맹추격한 정윤지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 이소영, 이소미, 김지수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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