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하동세계차엑스포 124만 명 다녀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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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장정 마무리…외국인도 7만 명 방문
하동 브랜드· 차 산업 성장가능성 확인 ‘성과’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엑스포 2행사장 주무대에서 관람객과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하동군 제공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엑스포 2행사장 주무대에서 관람객과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하동군 제공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3일 폐막식을 끝으로 31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관람객 목표는 아쉽게 채우지 못했지만 K-TEA의 미래 성장가능성은 충분히 제시했다는 평가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엑스포 기간 동안, 엑스포 주행사장과 연계 행사장에 총 124만 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엑스포 개막 전에 세운 관람객 목표치 135만 명에 비해 11만 명 정도 부족한 수치다.

조직위는 앞서 어린이날 연휴와 부처님 오신 날 연휴 내내 폭우가 내리는 악천후로 인해 방문객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와중에 1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과 외국인 관람객 목표치인 7만 명을 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비록 방문객 목표 달성은 실패했지만 이번 엑스포는 지역 농업·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영향을 주면서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은 물론, 차 관련 문화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자평했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4만 명이 방문해 차 산업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동군 제공 하동세계차엑스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4만 명이 방문해 차 산업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동군 제공

엑스포 중반부터 체험행사 25종이 전면 무료화 되면서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체험을 즐겼으며, 특히 하동 티클래스와 TEA명상요가, TEA캠핑 등의 프로그램은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엑스포 본행사장 외에 ‘화석다락’·‘토지문학제’ 등 연계행사와 케이블카·최참판댁 등 주요 관광지에도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지역 상생발전에도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엑스포 기간 동안 야생차 판매실적은 16억 원어치였으며, 5795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과 277억 원의 수출협약이 체결돼 우리나라 차 산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직위와 하동군은 이번 행사에서 ‘자연+농업+문화’가 융합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과 연령에 상관없는 저탄소 생산 K-푸드의 새로운 소비 창출, 미래 농업의 패러다임 등이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하동차 산업이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우수 행사나 연계 전시 등은 해마다 연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승철 조직위원장은 “행사 중 다소 미흡했던 부분은 검토분석해 잘 보완하고 시스템화해 대한민국의 차(茶) 문화와 산업을 한층 더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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