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악 열차 참사’ 인도… 이번엔 건설 중인 대교 붕괴
지난 2일(현지 시간) 최악의 열차 참사가 발생한 인도에서 이번에는 2700억 원을 들여 약 3km 길이로 짓던 대형 다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5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 지역 갠지스강에서 건설 중이던 대교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소셜미디어와 뉴스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이 다리의 한 교각이 쓰러지면서 상판과 함께 물에 가라앉았고 이어 인접한 교각 여러 개도 기울어지면서 여러 상판이 추가로 내려앉았다. NDTV는 마치 ‘카드로 만든 집’이 붕괴하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고로 9번, 10번, 11번 등 30m 높이의 교각 여러 개와 수십 개의 상판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술탄간지 지역과 카가리아 지역을 잇는 이 다리에는 171억 루피(약 2700억 원)가 투입됐으며 길이는 총 3.16km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주 총리는 실무 당국에 정밀 조사와 함께 책임자를 밝혀내고 강력한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