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한복문화 창작소 생긴다
부산패션비즈센터 5층에 설치
한복전시·체험·창작 가능 공간
섬유패션 분야 중 부산에서 유독 발달한 분야가 바로 한복이다. 섬유패션 전문가들은 부산진시장을 거점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복산업이 발달한 곳이 부산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부산에 한복문화 창작소가 생긴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패션비즈센터 5층에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가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공모 사업에 부산시가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비 4억 5000만 원과 시비 1억 3500만 원을 투입하고 (사)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이하 부산섬산연)가 사업을 수행한다.
부산패션비즈센터 내 약 440㎡(약 133평) 공간이 한복문화 창작소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복체험 공간인 한복 도서관 ‘한복채운’, 한복 교육과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 스튜디오 ‘한복 단’, 한복 복합문화공간 ‘한복 뜰’로 구성한다. 부산패션비즈센터 1층은 기존처럼 전시 장소로 활용하면서 한복 전시도 함께할 예정이다.
부산섬산연에 따르면 앞으로 부산 내 5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도 운영할 예정이다. 8월 중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12명의 전문 강사를 길러내고, 이들이 학교를 찾아 한복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 복식문화의 올바른 계승과 한복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