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뒤로하고 모두가 즐긴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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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음 청소년 기자(정관중3)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수학여행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수학여행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지난 5월 정관중 3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5월 중 현장 체험 학습(수학여행)을 간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실시하는 수학여행을 현재 중3 학생들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당일형 체험학습으로 대체했다. 이를 고려해 3학올해 수학여행은 2, 3학년이 동시에 떠났다

정관중 3학년 학생들은 그렇게 일년 늦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영주, 단양, 용인, 문경을 찾은 학생들은 지난해의 아쉬움은 모두 잊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학여행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첫째 날 여정은 유교 문화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경상북도 영주의 선비촌이었다. 시간여행을 하듯 옛 조선의 마을 길을 걸으며 선비들의 생활 모습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당대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역사 시간에 책과 사진으로만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면서 곳곳에서 학생들의 탄성을 들을 수 있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모인 학생들은 피곤함을 잊고 레크레이션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무대 위의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첫째날 일정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학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용인 에버랜드였다. 전국각지의 수학여행 학생들로 북적였지만, 학생들은 질서를 지켜 움직였고 놀이 기구 이용을 위한 장시간 대기에도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다양한 놀이 기구를 타고 간식도 즐기며 친구들과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틀간의 여정으로 지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학생회장 김행윤 학생은 “중학교 생활이 끝나기 전에 놓칠 뻔했던 수학여행이어서 더 소중했고 멋진 추억도 만든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번 정관중 3학년 수학여행은 선생님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고 평소 학교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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