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동아대·경남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과기정통부, 올해 13곳 신규 선정…전국 51개교로 확대
각 대학에 최장 8년간 150억 원 지원…SW교육 혁신
부산대, 동남권 디지털 전환 등 대학별 특화사업 추진
소프트웨어 고급 인재를 양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산업계에 필수 인력을 공급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부산대·동아대·경남대가 올해 신규 대상으로 선정됐다.
각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최장 8년간 총 150억 원(일반트랙 기준 1차년도 10억 원, 2차년도부터 연간 20억 원씩) 지원을 받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2023년도 소프트웨(SW)어 중심대학’으로 부산대 등 13개 대학(일반트랙 11개교, 특화트랙 2개교)을 선정하고 1차년도인 올해 일반트랙 대학에는 각 9억 5000만 원, 특화트랙에는 각 4억 7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일반트랙에는 총 36개 대학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부산대, 동아대, 경남대, 경희대, 고려대, 군산대, 동국대, 순천대, 영남대, 연세대, 한동대가 선정됐다. 특화트랙은 올해 10개 대학이 신청(경쟁률 5대 1)해 신한대, 한라대가 뽑혔다.
이로써 올해 신규로 추가된 13개교를 포함해 전국에서 수도권 20개교, 지역 31개교가 SW중심대학으로서 SW중점 교육에 나서게 됐다. 특히 부산 지역은 4개교(부산대·동아대·동명대·동서대), 경남 지역은 2개교(경남대·인제대, 인제대는 특화트랙)가 SW중심대학 대상에 포함됐다. 울산 지역은 올해까지 해당 대학이 없다.
각 SW중심대학은 일반트랙 기준으로 최장 8년간 총 15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들 대학은 대학 내 디지털 교육뿐 아니라 지역 초·중·고교생 대상 기초교육 지원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역 기업과 산학협력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방향을 설정해 운영한다.
특히 부산대는 ‘동남권 디지털 대전환 수요맞춤형 SW·AI(인공지능) 인재 양성’, 동아대는 ‘지역 맞춤형 디지털 융합혁신 선도대학’, 경남대는 ‘스마트제조ICT, 미래신산업의 AI·SW 융합인재양성 중심대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2015년 시작된 SW중심대학 사업은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SW전공 정원을 확대하는 한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융합교육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SW 전공인력 4만 419명, 융합인력 2만 7136명을 배출하는 등 SW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주도해 왔다.
일반트랙은 입학정원 100명 이상에 소프트웨어 관련 대학원을 운영하는 학교 중에서, 특화트랙은 재학생 수 1만 명 미만 중소규모 대학 중에서 선발한다. 특화트랙 선발에서는 소프트웨어 학과 정원이나 대학원 운영 요건이 없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 지역·기업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디지털 심화 시대를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인재 산실로 자리잡은 만큼, 산업체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