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김광현 제재금 500만 원, 이용찬·정철원은 300만 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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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제재금 500만 원·사회봉사 80시간
이용찬·정철원에겐 제재금과 40시간 봉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 음주해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철원(두산 베어스),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 음주해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철원(두산 베어스),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동안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난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과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에 대해 벌금과 사회봉사를 부과했다.

KBO는 7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상벌위원회는 이들 선수에 대해 벌금을 결정했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 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세 선수는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음주 파문'을 소명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지난달 30일 WBC 국가대표팀 소속 투수 3명이 지난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 호주전(3월 9일 정오)과 2차전 일본전(3월 10일 오후 7시)을 앞두고 술을 마셨다며 대표팀 선수들의 품행문제를 제기했다.

보도 이틀 뒤인 지난 1일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은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다만 술을 마신 시점이 호주전이나 일본전을 앞둔 때가 아니며, 대회 개막에 앞서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라고 해명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3 WBC에서 한 수 아래로 여긴 호주에 7-8로 패했고, 일본에는 4-13으로 완패했다. B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귀국한 대표팀을 향해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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