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전·올!’ 롯데 '전트란' 전준우, 6월 불방망이로 '롯데 기세' 이끈다
9일 삼성전 5타수 4안타 1홈런 맹타
8일 KT전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
6월 OPS 1.205, "컨디션 더 좋아질 것"
‘올라올 전준우는 올라온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전트란’ 전준우가 6월 불방망이로 롯데의 기세를 살리고 있다. 전준우는 올 시즌 첫 연속 홈런과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팀 타선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1홈런)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기세 있게 승리했다. 전준우는 시즌 최다 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전준우는 9일 경기에서 6회 삼성 우규민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는 8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투런 동점 홈런을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전준우는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준우는 9일까지 총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2홈런 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205를 기록하고 있다.
전준우는 4월에는 타율 0.294(68타수 20안타) 2홈런 10타점 OPS 0.749를 기록했다. 5월에는 타율 0.227(75타수 17안타) 1홈런 9타점 OPS 0.628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팀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전준우는 6월 특유의 리듬감 있는 타격감을 되찾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준우는 안치홍, 잭 렉스, 윤동희와 함께 팀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뽑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준우는 9일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타격 코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점점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살아난다면 서튼 감독이 팀 공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선취점 확보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준우가 리드오프 김민석·황성빈 등이 마련한 득점 기회를 3번 또는 4번 타석에서 좋은 타격으로 타점을 뽑아낸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5차전 경기에 선발 한현희를 내세워 연승 도전에 나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