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보훈대상 수상자] 장한미망인상 임정순
장한미망인상 수상자 임정순(82) 씨는 1993년 남편을 떠나보냈다. 남편 고 박성주 경위는 1992년 남부경찰서 근무 중 과로사로 쓰러져 후유증으로 명예퇴직했다. 이후 치료를 계속 받았으나 건강 악화가 심해졌고 순직했다.
임 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홀로 자녀 5명을 훌륭하게 길러냈다.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3년 뒤부터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 연제구지회에 소속돼 봉사활동으로 보훈가족과 이웃을 두루 살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의류 수선을 무료로 돕는 등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령 회원 가정을 방문해 반찬 나눔 등을 하며 베품을 실천해왔다. 임 씨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수상하게 돼 민망하고 감사하다”며 “저보다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이웃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