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보훈대상 수상자] 장한유족상 김상도 씨
장한유족상 수상자 김상도(74) 씨의 부친은 6·25 전쟁에서 전사했다. 1976년 20대 후반 시절 모친을 잃은 김 씨는 외가댁에서 생활하는 등 힘든 시절을 보냈다. 김 씨는 가정생활에 충실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직장에서도 표창을 받아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김 씨는 1994년부터 대한미국전몰군경유족회 부산광역시지부 수영구지회 총무를, 2008~2013년 지회장을 맡아 수영구 보훈회관 건립 추진에 힘썼다. 김 씨는 공로를 인정 받아 1999년 수영구청장 표창, 2006년 부산시장 표창, 2019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이웃사랑에 앞장섰다. 또 6·25 참전 유엔전사자 유족돕기 성금 모금, 산청·영천호국원 지킴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 씨는 "유족들은 6·25 때 아버지가 전사하고 어머니, 형제와 살거나 아예 홀로 지낸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유족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