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티끌 모아 태산’… 경기 불황에 푼돈 벌이 열풍
고물가에 자투리 시간 활용 앱테크 주목
핸드폰 만보기 기능 활용 리워드 제공
보다 간편한 출석체크로 포인트 보상
퀴즈 푸는 재미까지 더해진 이벤트도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푼돈 벌이가 열풍을 불고 있다.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앱테크’(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별다른 임무 없이 핸드폰만 들고 다니면 되는 만보기다. 토스 앱 내 ‘만보기’는 1000보와 5000보를 걸었을 때 각각 10원을 제공한다. 이어 1만 보를 걸으면 20원을 지급해 하루에 총 40원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KB매일걷기 서비스는 주 단위로 걸음 수를 측정한다. 한 주에 3만 5000보를 걸으면 50원, 7만 보를 걸으면 1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준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도 이용자는 매일 5000보를 걷고 현금화할 수 있는 리워드인 ‘젤리’를 하루에 1개씩 받을 수 있다.
이보다 간편한 ‘출석체크’도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매일 앱에 접속해 출석체크를 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카오페이포인트 6포인트(6원 상당)씩 제공한다. 일요일에는 2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KB국민카드 ‘KB 페이’는 앱에 접속해 출석체크하면 출석 체크 포인트를 무작위로 준다. 모니모도 앱에 접속해 출석버튼을 누르면 1젤리를 준다. 매일 출석체크를 완수해 한 달 개근하면 최소 1000원 이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스페셜 젤리’ 1개를 받을 수 있다.
주변에 같은 앱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포인트를 받을 수도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토스의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인데, 앱을 켠 사용자의 반경 100미터 근처 토스 앱을 켠 다른 이가 있으면 화면에서 해당 사용자 아이콘을 클릭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를 준다. 오프라인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카드 간편결제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통해 결제하면 포인트 뽑기를 통해 최소 1원~최대 2만 원 상당 포인트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간단한 퀴즈를 풀면 매일 소정의 포인트를 주는 곳들도 있다. 신한은행 '신한 SOL', 신한카드 '신한 플레이', KB국민카드 'KB페이' 등이 매일 이용자들에게 퀴즈를 내고 정답자에게 10원 내외의 보상을 준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