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식, 알고 먹자” 부산대병원 유튜브 동영상 제작
연하보조식, 신부전식, 저칼륨식 등 총 19편 제작
“치료식은 왜 먹어야 할까, 또 어떤 식품들을 주의해야 할까?”
부산대병원이 ‘알고 먹자! 치료식’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료식은 질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다. 부산대병원은 총 76종의 치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원 환자 중 약 30% 정도가 치료식을 처방받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치료식 안내 영상을 제작한 목적은 정확한 정보 전달과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치료식을 처방받으면 영양사가 매일 병실을 방문해 안내문과 함께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다.
부산대병원 이정숙 영양팀장은 “치료식을 처음 접하는 환자는 본인이 왜 치료식을 먹어야 하는지, 본인에게 처방된 치료식이 무엇인지, 어떤 식품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내문과 함께 직접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설명하는데도,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단백질 파우더를 섭취한다든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채소를 갈아 마시는 등의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은 지금까지 연하보조식, 신부전식, 저칼륨식, 저잔사식, 당뇨식, 항응고제식, 위장수술후식, 혈액투석식, 고단백식, 유방암식, 저퓨린식 등 11편이 제작돼 업로드돼 있다. 치료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환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만드는 과정, 입원 기간 주의해야 할 식품 등을 이미지로 보여줘 이해를 돕는다.
앞으로 항암치료식, 신장이식후식, 염분제한식, 고염식 등 8편을 추가해 총 19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치료식을 처방받은 A씨는 “영양사의 설명과 함께 동영상을 보니 이해하기 쉽다”며 “퇴원 이후에도 치료식을 먹어야 하는데 언제든지 영상을 볼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치료식에 대한 영상은 부산대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