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낙동강 조류경보에 창원시 선제적 대응 나서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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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칠서지점서 ‘관심’단계 발령
조류차단막, 수면교란장치 등 설치

창원시는 올해 첫 낙동강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오염원 차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올해 첫 낙동강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오염원 차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올해 첫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취·정수장 유입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팔을 걷었다.

최근 낙동강 칠서정수장 상류 4km 지점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이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30일 2602개(1ml당), 지난 5일 1871개가 확인되면서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이번 조류경보는 지난해 최초 발령일인 6월 16일보다 8일 일찍 발령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조류경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류유입 최소화를 위한 취수장 내 조류차단막, 수면교란장치 가동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따른 정수처리 공정의 탄력적 운영 △조류 수 증가에 따른 정수공정 내 유충 유입 차단 강화 △원수·정수 수질검사 강화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 응집제와 응집보조제의 탄력적 투입으로 정수 내 이물질 제거에 최적의 응집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조류독소물질 중의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틴 분석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확장하고, 조류독소·지오스민·2-MIB 등의 검사 주기는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독소와 냄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2023년 첫 조류경보 발령이 2022년보다 일찍 발령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늘어난 조류 수에 완벽하게 대응하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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