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중국 공항에서 2시간 동안 잡힌 이유는?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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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오넬 메시 팬들이 지난 10일 베이징의 한 호텔 앞에서 메시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중국에 입국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리오넬 메시 팬들이 지난 10일 베이징의 한 호텔 앞에서 메시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중국에 입국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2시간가량 빠져나가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메시가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이후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공항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당하는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0일 자신의 전용기로 개인 경호원, 앙헬 디 마리아 등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메시는 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호주 축구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위해 중국에 입국했다.

메시는 입국 수속 과정에서 자신의 스페인 여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두 나라의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다. 메시는 스페인 여권을 갖고 무비자로 대만에 입국한 경험이 있어, 중국 역시 별도의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과 스페인은 비자 면제 협정을 맺지 않은 상황이어서 입국 시 별도의 비자가 필요했다.

호주 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위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맨 앞)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비디오화면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위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맨 앞)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비디오화면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이유 때문에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들이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2시간가량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기해야만 했다. 메시는 입국이 저지되자 “대만은 중국이 아닌가?”라고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메시는 공항에서 입국 비자를 발급받은 뒤에야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한편 메시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미국 프로축구 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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