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세’ 롯데, 한화·SSG 6연전서 기세 되살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주 KT·삼성 상대 6연전
1승 5패로 올 시즌 가장 부진
박빙 경기 계투진 부진 뼈아파
2군행 불펜 핵심 김상수·김진욱
중심타자 한동희 컨디션 회복 중
조만간 1군 복귀로 상위권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1승 5패로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 지난 10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민석이 득점하는 장면.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1승 5패로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 지난 10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민석이 득점하는 장면.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스윕패에 이은 루징 시리즈의 아픔을 딛고 기세 회복에 나선다. 롯데는 이번 주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 이어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기세를 되살린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는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주축 선수들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전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지난주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와의 6연전에서 올 시즌 개막 이후 가장 힘들었던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T를 상대로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을 5-1로 꺾었지만,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홈런 4방을 허용하며 패했다. 삼성 상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특히 윤동희의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강민호에게 뼈아픈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로서는 유독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6경기 중 3점 이하의 점수 차로 진 경기가 5경기였고, 9회 또는 연장에서 타점을 허용한 경기도 4번이나 있었다.

계투조의 부진도 뼈아팠다. 계투조의 기량과 체력 회복은 이번 주 롯데가 이번 주 6연전에서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는 김상수(34)와 김진욱(21)이 2군에 내려간 이후 김도규(24)·최이준(23)이 고군분투했다. 김도규는 6경기 중 4경기에 나와 4이닝을 소화했다. 최이준도 3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김상수와 김진욱의 공백은 컸다. 김상수와 김진욱은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간 뒤 몸 컨디션과 제구 상태를 확인했다. 김상수는 지난 9일 SSG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기록하며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욱 역시 지난 7일·9일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소화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김상수와 김진욱의 컨디션을 살핀 뒤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튼 감독은 이들의 리그 중·후반 지속적인 활약을 위해 당장의 콜업 대신 기량을 완벽히 회복했다고 판단될 때 다시 부를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김진욱과 함께 2군에 머물고 있는 주전 3루수 한동희(23)는 이르면 오는 16일 SSG전 때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는 지난 6일 이후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9(22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롯데의 ‘톱데’ 도약에 큰 힘을 보탰던 김상수와 김진욱, 한동희가 기량을 회복해 1군에 합류한다면 롯데의 기세도 다시 한번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