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전신주 안전신고망 구축… 112 신고자 위치 파악 보다 정확해진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영도서-한전 영도지사 협력해 구축 완료

부산 영도경찰서는 관내 안전 취약지대 10곳에 전신주 안전신고망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영도경찰서 제공 부산 영도경찰서는 관내 안전 취약지대 10곳에 전신주 안전신고망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영도경찰서 제공

부산 영도에 112 신고자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신주 안전신고망이 구축된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 더욱 신속하게 도착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도경찰서는 한국전력 영도지사와 협력하여 관내 안전 취약지대에 전신주 안전신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불빛이 없거나 통행이 드문 골목길 등 성범죄 관련 신고가 자주 접수된 10곳이 선정됐다.

경찰은 전신주 안전신고망으로 신속한 현장 출동이 가능해져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신주에 현주소가 적힌 위치 안내판이 붙어 있어 신고자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경찰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현장 도착까지 5분가량이 소요되지만, 안전신고망이 구축된 곳은 2~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 설명이다.

전신주 안전신고망 구축으로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광 물질을 바른 덕분에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야간에도 경찰 마크가 표시된 위치안내판이 빛나기 때문이다. 또 위치안내판의 오돌토돌 표면 덕분에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광고물 부착도 예방할 수 있다.

경찰은 향후 한전 측과 협의하여 전신주 안전신고망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동네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신고 다발 지역 등을 분석해 추가 설치 장소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전신주 안전신고망을 운영하면서 보완 사항을 발견하고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한전 측과 협의를 지속해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