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행 임박…메디컬테스트 끝냈다
“대표팀 소집 후 계약 예정”
프랑스·스페인 매체 보도
이적료 275억 원 가량 추산
연봉 41억 원 이상 될 듯
‘골든보이’ 이강인(RCD마요르카)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미 PSG 측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끝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PSG가 놀라운 영입 소식을 내놨다.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PSG와 마요르카 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선수 측은 PSG와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5일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종전인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를 치르고 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7일 사이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나 애스턴 빌라 등 구단의 관심도 이어졌으나, PSG가 깜짝 등판하면서 이적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75억 원)는 거뜬히 지불할 용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2027년까지 4년 계약이 예상되며, 연봉도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현재 50만 유로(약 7억 원)를 받는데, PSG 유니폼을 입으면 300만 유로(약 41억 원)는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계약 당시 이적료의 30%를 받는 조건을 합의한 바 있어, PSG행이 성사되면 최대 8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수입도 챙기게 된다.
또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 측에 1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보장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드리블과 킥 능력, 날카로운 침투패스 등을 앞세워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했다. 올 시즌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90회)에 오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고, 네이마르도 이적이 유력한 PSG로선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이강인을 선택한 것을 보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