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첩 기세 도시락' 롯데 신동빈, 경기 뒤에도 뜨거운 ‘기세 몰이’
13일 올해 첫 사직구장 방문해 선수단 격려
전복·랍스터·갈비찜 포함 10첩 도시락 제공
9회 경기 뒤 그라운드서 선수단 모두와 악수
롯데 자이언츠 ‘동빈이형’ 신동빈 구단주 겸 롯데지주 회장이 기세 야구를 이어 가고 있는 거인 군단에 또 한 번 ‘통 큰 선물’을 쐈다. 신 구단주는 올 시즌 첫 사직구장 방문에서 ‘기세 도시락’을 제공하며 선수단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신 구단주의 화끈한 지원 속에 롯데는 시즌 중반 쾌속 질주를 이어 나갈 큰 힘을 얻고 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롯데 선수들은 신 구단주가 올 시즌 사직구장을 첫 방문한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뜨거운 기세를 선보였다.
신 구단주는 이날 두 손 가득 두둑한 선물을 들고 사직구장을 방문했다. 신 구단주는 롯데 1·2군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은 물론 경기 진행 파트너사 모든 직원에게 줄 300개의 고급 도시락을 제공했다. 도시락은 큼지막한 전복과 랍스타, 갈비찜 등이 담긴 ‘10첩 도시락’이었다. 도시락 이름은 ‘기세 도시락’으로 붙여졌다.
롯데 선수들은 신 구단주가 제공한 도시락의 좋은 기운을 받은 듯 이날 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7-5로 승리했다.
신 구단주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단과 1:1 악수를 나눴다. 신 구단주는 이날 시구자로 나선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함께 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박흥식 수석코치는 물론 모든 코치,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서튼 감독은 “부산시와 롯데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방문하신 특별한 날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 구단주는 올 시즌 롯데 선수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 구단주는 지난달 6일 1군 코치진과 선수, 트레이너, 통역 등 54명에게 고급 헤어 스타일링 기기와 무선 헤드셋을 제공했다. 신 구단주는 올 시즌 개막 전 내야수 노진혁(32)과 투수 한현희(29), 포수 유강남(28)을 영입하는 데 총 170억 원을 지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