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탄소배출 감축 10% 이상 달성"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개최
SK그룹 등 17개 회원사 총출동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하 H2 서밋)’이 2년 만에 개최돼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을 수소를 통해 달성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H2 서밋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등 17개 회원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2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원사들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이자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거대한 기회”라며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소 분야 민간 협의체인 H2 서밋의 그간 경과와 회원사별 수소 사업과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책, 사업, 투자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에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글로벌 기술 확보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수소 협의체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쪽으로도 의견이 모였다. 투자 협력 영역에서는 올해 안으로 ‘수소 펀드’ 출자 완수를 위해 추가 출자 회원사와 재무적 투자자(FI) 모집을 강화하는 한편,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과 지역별 수소펀드를 출범하고 해외 글로벌 펀드와 투자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내 수소 생태계 과제 해결과 기업들의 사업 추진과 투자 의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선언을 담은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가 발표됐다. H2 서밋은 수소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의 민간 협의체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