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전 챔프 할러웨이와 8월 맞대결
8월 26일 싱가포르 대회 메인 이벤트 확정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31·미국)와 맞붙는다.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할러웨이와 정찬성이 8월 26일 싱가포르 대회에서 싸운다”고 발표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두 파이터 맥스 할러웨이와 정찬성이 싱가포르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고 전했다.
정찬성과 할러웨이의 대결은 8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정찬성에겐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의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1년 4개월 만의 UFC 복귀전이다.
두 격투가의 맞대결은 일찌감치 점쳐졌다. 지난 4월 아널드 앨런(영국)을 이긴 할러웨이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내가 유일하게 싸워 보지 않은 동시대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대결을 신청했다. 이에 정찬성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싸우자”고 답해 맞대결 성사가 굳어졌다.
정찬성은 16일 SNS에 “응원해 달라.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이기러 간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 UFC 페더급 6위인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를 상대로 한국 선수 최초로 UFC 타이틀 매치를 치렀고, 지난해 4월엔 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타이틀전 모두 아쉽게 패했다. 할러웨이는 2017년 알도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가 2019년 볼카노프스키에 져 타이틀을 넘겨준 강자다.
한편 , 두 선수의 맞대결 다음 날인 8월 27일엔 같은 장소에서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2 준결승이 열린다. 준결승엔 최승국(플라이급), 이창호(밴텀급), 김상원(페더급), 김상욱(라이트급)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UFC 입성의 문을 두드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