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삼석 항만물류협회장 “항만안전관리비 확충·화물보안요율 현실화에 최선”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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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항만물류현장 구축·항만물류업체 경쟁격 강화방안’ 제시
“선·화주에 항만안전관리비 독려…화물보안요율 인상도 추진”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사업, 모든 항만으로 확대 노력”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항만물류협회 제공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항만물류협회 제공

한국항만물류협회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선·화주에 항만안전관리비 납부 독려△2025년까지로 계획된 항만 재해예방시설 지원 보조사업 기간 연장 △화물보안료율 인상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사업 전 항만으로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항만물류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전한 항만물류현장 구축과 항만물류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회 차원의 중점 사업’을 설명하고, “원활한 항만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안전시설 투자를 위해 재해예방시설 지원 보조사업 기간 연장을 정부에 요청했고, 선‧화주를 대상으로 항만안전관리비 납부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먼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에 따른 법‧사회적 안전관리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안전관리 비용과 미래 투자재원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난해부터 신설된 ‘항만안전관리비 제도’ 정착을 위해 해수부와 협의해 선사·화주에게 (항만안전관리비) 납부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항만하역업체가 안전시설장비 설치 시 설비금액의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항만 재해예방시설 지원 보조사업’이 지난해부터 시행되어 작년 한 해 약 103억 원의 안전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항만 근로자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항만) 재해예방시설 지원 보조 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하여 안전한 항만사업장 조성에 힘쓰고, 2025년까지 계획돼 있는 보조사업의 기간 연장을 위해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노 회장은 “항만안전관리비의 10%를 항만안전기금으로 조성해 중소항만의 안전시설‧장비 도입과 항만출입자들의 안전장구 지원 등 항만 내 안전 취약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 회장은 “항만하역업체가 보안에 투입하는 비용대비 징수 보안료는 약 17% 밖에 되지 않아 업계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보안에 투입하는 비용을 보안료 징수를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화물보안료 징수 대상에 공(空)컨테이너 및 환적화물을 추가하고 화물보안요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해수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인천·울산 등 항만공사(PA)가 있는 항만에서만 진행 중인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를 모든 항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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