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이번엔 반드시 ‘숙원’ 정관선 유치 성공”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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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재부 심의 앞두고
추가 서명부 직접 전달
예타 대상 포함 강조도

부산 기장군 동해선 좌천역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월평리에 이르는 구간에 트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 사업이 오는 8월 기재부 심의를 앞두고 있다. 기장군청, 정관읍 주민들은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도시철도 정관선 도입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18일 부산 기장군청에 따르면 기장군청은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를 위한 기장군민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기장군청 전략사업추진단 관계자, 정관읍 주민 등으로 구성된 정관선유치추진위원회를 포함해 20여 명이 참석한다.

기장군청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정관읍 주민 1만 6300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관선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약 두 달간 정관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앞서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간 기장군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서명운동에는 기장군민 14만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와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를 찾아 정관선 유치를 위한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

부산시와 기장군청은 오는 8월 말 예정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시는 지난 9일 예산 2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용역’ 발주 공고를 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정관선 건설이 꼭 필요한 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정관선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정관선 건설 사업은 오는 8월 예정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예비타당성조사대상에 오른다.

군청 관계자는 “앞서 주민 1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서명부를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기재부에 직접 제출하는 등 일관되게 정관선 유치 필요성을 이야기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추가 서명부를 기재부에 제출해 정관선 건립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꼭 포함해 줄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포~정관선 건설 사업은 동해선 좌천역에서 정관신도시를 가로질러 월평리까지 이르는 13km 구간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거장은 정관신도시 내 8개를 포함해 15곳에 설치되고 총사업비는 3439억 원이 투입된다. 정관선 건설 사업은 2018년 기재부 심의를 넘지 못했지만 지난 5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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