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공모 선정
2026년까지 338억 7000만 원 투입, 국비 161억 7000만 원 확보
그린바이오 예비창업기업 30개사 보육, 유니콘기업 5개사 육성 계획
경남도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61억 7000만 원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주시와 함께 총사업비 338억 7000만 원(국비 161.7억, 도비 20.79억, 시비 156.21억)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내 1만 1750㎡ 규모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산업 연구·제작용 장비·시설을 확보해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창업보육 전문시설로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 유망 벤처 발굴, 창업보육 등을 선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026년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그린바이오 유망기업 30개사를 입주시켜 창업에서 성장까지 ‘원 스톱(One Stop) 통합 지원 플랫폼’ 운영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5개사 이상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주 후 6년차 자립화 단계인 2031년에는 그린바이오 산업분야 투자 유치 200억 원 이상, 고용 1000명 이상,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식품 산업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열쇠가 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민선 8기 도정과제인 농식품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마련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상국립대 등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유치활동은 물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예비계획서 작성과 현장발표 평가를 준비했다.
도는 공모사업 추진과정에 경남에 있는 지리산, 남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식물, 미생물, 동물 등 농생명 바이오 소재가 풍부하고 경상국립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남항노화연구원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그린바이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경남도는 바이오 경제시대 도래에 발맞춰 핵심 산업으로 부상 중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정혁신 발전계획 과제로 선정해 진주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095억 원을 투입하여 그린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라며 “진주시와 협력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사업을 완료해 경남의 그린바이오 기업 창업과 벤처기업, 유니콘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