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맞벌이 비율 38%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저
통계청 2022년 취업 현황 발표
부산, 전년 대비 6000가구 감소
1인 가구 취업 비율도 전국 꼴찌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부산의 맞벌이 가구 비율이 38.6%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취업 비율도 전국 꼴찌였다. 일자리가 부족해 타 지자체보다 맞벌이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유배우 가구(배우자가 있는 가구) 80만 6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31만 1000가구로 38.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유배우 가구는 7000가구, 맞벌이 가구는 6000가구 줄어든 숫자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1년 대비 0.5%포인트(P) 줄었다.
지역별 1인 취업 가구로 보면 부산은 전체 1인 가구 48만 9000가구 중 취업 가구는 25만 7000가구로, 52.6%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 역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적은 비율이다. 전년 대비 취업 가구는 1만 6000가구가 늘었다.
지난해 전국의 맞벌이 가구는 584만 6000가구로 1년 전보다 2만 가구 증가했다. 전체 유배우 가구(1269만 1000가구)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46.1%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현 기준으로 개편된 2015년 이후 역대 가장 컸다. 작년 하반기 고용 시장의 호조세 등으로 부부 모두가 일하는 가구의 비율도 늘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전국의 1인 가구는 722만 4000가구로 1년 전보다 18만 4000가구 늘었다. 이중 취업 가구는 455만 5000가구로 20만 4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율은 1.3%P 상승한 63.1%였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