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도시 부산, 마지막 PT에 혼신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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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엑스포 4차 PT 발표
‘부산 이니셔티브’ 다시 한번 강조
“받은 원조 보답, 인류 과제 해결”
개도국 실질적 지원 방안도 제안

20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179개 BIE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PT 연사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BIE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20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179개 BIE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PT 연사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BIE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2030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인류의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합시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최대 승부처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은 ‘함께 지속하는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20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회의장 팔레 드 콩그레스 이시물레노에서 179개 BIE 회원국 대표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개최 후보도시들의 경쟁 PT가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는 차례대로 30분씩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영상을 포함한 연사들의 발표로 후보도시로서의 강점을 풀어냈다.

대한민국의 PT는 오디션쇼 형식을 빌려 5개 영상과 그 사이에 연사 4명이 등장해 발표하는 구성으로 이뤄져 총 28분간 진행됐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오디션쇼 진행자로 등장해 시작과 끝을 맡았다. 가수 싸이,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진양교 교수,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PT 발표자로 나섰다.

또 세계적인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의 지지 영상과 개도국 청년 지도자들이 3D 기술을 통해 부산엑스포 박람회장을 체험하는 영상,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소프라노의 노래와 함께 부산 시민의 유치 열기를 담은 뮤직비디오 영상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PT에서 “지금의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 이제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1258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제사회와 경험을 공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히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강조했다.

정부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이번 PT에서는 지난 3차 PT에서 제시했던 ‘인류 공통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부산엑스포’라는 비전을 보다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국들이 PT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주제와 부제를 구현한 친환경 콘셉트의 박람회장과 주요 전시관을 체감할 수 있게 해 몰입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발전의 경험과 각 분야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부산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 더욱 힘을 실어 회원국, 특히 개도국에 대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김경희 기자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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