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 ‘문화재와 영상의학의 만남’ 순회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김기수)은 오는 7월 21일까지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문화재와 영상의학의 만남’ 순회 전시회를 연다.
2023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융합의 시대-동아 큐레이션 발전소’ 첫 번째 시즌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회전은 석당박물관과 동아대병원이 소장품 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전공 융합형 전시회이다.
석당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CT(컴퓨터 단층촬영)를 통한 문화재 비파괴 진단’에 초점을 두고 엄선한 소장품에 동아대병원의 최첨단 영상의학 기술을 적용, 과학적으로 진단한 결과를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CT 촬영 사진 7점을 통해 소장품 내부 구조와 제작 방식, 수리 흔적 등 눈으로 보기 어려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석당박물관은 이와 함께 지난 20일 문화재 진단에 적용된 CT 기술과 영상의학을 소개하는 동서대 윤용수 교수(방사선학과)의 일반인 대상 강연회도 개최했다.
또 ‘영상의학을 통한 문화재 진단 과정’과 학예사 업무를 체험하는 ‘닥터스! 문화재를 진단하라!’라는 주제의 중학교(자유학기제)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과 교육부 진로직업체험처 ‘꿈길’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기수 관장은 “동아대병원에서 열린 ‘문화재와 영상의학의 만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영상의학 기술을 이용한 ‘문화재 진단’이 대학 내 학문적 경계를 낮추는 융합형 전시인 만큼 대학 구성원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동아대병원 아트리움에서 열린 ‘문화재와 영상의학의 만남’ 순회 전시회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였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