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행인 강제추행 혐의 현직 경찰관 불구속 송치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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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길 가던 여성을 가로막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을 가로막고 신체를 접촉한 혐의(강제추행)로 부산의 한 경찰서 소속 30대 남성 A 경사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북구의 한 거리를 걷던 B 씨 앞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난동을 부리고,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현재 강제 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A 씨가 성범죄 혐의로 입건되자 곧바로 직위를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정판결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경찰이 성범죄에 연루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 연제구의 한 거리에서 부산경찰청 소속 경위가 술에 취해 여성을 추행하려다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4월 부산 현직 경찰관이 부산진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에게 다가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기소된 바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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