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부산서 첫 전기차 공개
시그니엘 부산서 '스펙터' 첫선
첫 순수 전기차로 가격은 6억대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은 22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본사가 이번 한국 행사를 위해 맞춤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 ‘스펙터 크레센도’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은 롤스로이스의 차량 가운데 가장 넓게 설계됐다. 전기차여서 내연기관처럼 열기를 식혀줄 필요가 없지만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이 디자인됐다. 투톤 컬러에 측면 하단부는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스펙터의 공기저항 계수(Cd)는 0.25로 브랜드 출시 모델 가운데 가장 낮다.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4796개의 별을 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와 5584개의 별무리,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뤄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마치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성능은 최고출력 430kW(576.2마력), 최대토크 91.8kg·m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4.5초로 고성능카다. 스펙터 상담·계약은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전시장에서 가능하며 가격(부가세 포함)은 6억 2200만 원부터다. 스펙터는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이린 니케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할 정도로 스펙터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