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찢어지나? 케인,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 제기
미국 ESPN “바이에른행 가능성 열려 있어”
이탈리아 기자도 “공격 보강 목적 영입 대상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단짝’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더 이상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리 케인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5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ESPN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랜드 내 라이벌 클럽으로 케인을 이적시키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에른행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인 루디 갈레티 역시 자신의 SNS에 “케인은 여전히 바이에른의 주요 공격 보강 영입 대상”이라며 “케인은 바이에른을 좋아하고, 이미 구단과 몇 차례 접촉한 후 개인 조건을 합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케인은 지난 2018년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2020-2021시즌 득점왕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때문에 많은 축구 레전드와 전문가들은 케인이 우승이 가능한 빅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럼에도 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라는 타이틀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조차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케인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
한편 바이에른 뮌헨 이외에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과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케인 영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