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5경기 연속 무패…청주와 1-1 비겨
24일 부산 홈경기 김찬 헤더 골로 무승부
후반 역전골 무위…승점 1점 추가에 만족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부산은 지난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충북청주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부산은 승점 31(8승 7무 2패)을 쌓아 리그 선두권을 유지했다.
부산은 앞서 지난 10일 김포FC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5경기 무패를 거뒀지만 3연승 후 2연속 무승부라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부산은 전반 시작 1분 만에 예기치 않은 실점을 허용했다. 청주 피터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때렸고, 구상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 보려 했으나 공은 절묘하게 휘어지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에 성공했다. 라마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장신 골잡이 김찬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찬의 시즌 5호 골(1도움). 라마스는 3번째 도움(4골)을 올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부산은 후반 들어 청주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최건주, 박정인, 성호영, 박세진, 프랭클린을 교체 투입하며 청주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역전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 이날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와 제8회 부산아이파크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경기에 앞서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와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의 공연이 열렸고,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29대손이자 독도함의 보급관으로 복무 중인 이수현 대위가 시축에 참여했다.
사생대회는 유치부·초등 저학년·초등 고학년부로 나눠 진행됐고, 참가자 모두에겐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탑승권 1장이 주어졌다. 시상식은 다음 홈경기인 7월 16일 성남FC전에서 열린다.
한편, 부산은 전남드래곤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골키퍼 안준수를 내주고, 22세 이하(U-22) 자원 전승민을 영입했다. 2000년생인 전승민은 드리블·패스·킥 등 기본기가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다. 왼발을 주로 쓰며 공격과 수비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해 박진섭 감독의 다채로운 전술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