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국 관광객 잡아라”
중국 4개 성급 TV 방송사
부산 관광 특집 방송 예정
부산시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부산시는 25일 “중국 4개 성급(저장·후베이·장쑤·산둥) TV 방송사에서 ‘부산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음 달 방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방송국 특별 취재팀은 지난 16일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관광 트렌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후 사흘간 부산에서 요트투어와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을 체험하고 특색 먹거리가 가득한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4월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856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2만 9159명)의 20% 수준으로 더디게 회복 중이다. 이에 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부산 특집 실시간 방송 판매, 체험 판매장 등 공동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실시간 방송에서는 960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으며, 현재까지 관광 상품 1만여 건이 판매됐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날’과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부산 관광 재개 기념으로 호텔 숙박 할인권을 제공하고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했다.
시는 부산관광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중국 현지 마케팅도 나섰다. 지난 17~18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펑징’ 거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포토존과 부산관광패스(비짓부산패스) 홍보 등을 실시했다. 지난 23일까지는 하루 600여 명이 찾는 광저우의 한 카페에서 부산 특화 메뉴를 선보였다.
시는 앞서 대만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와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부산관광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엑스더스카이 등 관광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중국 단체관광이 풀리지 않았지만, 하늘길은 빠른 속도로 열리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전 부산 관광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홍보마케팅을 펼쳐 침체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