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글로컬 대학에 예비 지정···최종 선정 ‘총력’
지역·산업·교육 동반성장 혁신전략 강조
9월 최종 선정되면 지원금 1000억 확보
경남 김해시에 있는 인제대가 ‘글로컬 대학30’에 지정되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인제대는 지난 21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벌 대학30 예비지정에 인제대가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신청서를 낸 총 108개 대학 중 19개 안에 드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글로컬 대학30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전략을 내놓는 대학을 지정해 1곳 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30개 대학이 지정될 예정이며, 첫해인 올해는 10개 내외 대학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는 비전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과 신조 ‘1 University, 1 Community, 1 Future’을 기반 삼아 대학과 도시의 공생을 위한 2개 전략을 내세웠다.
첫 번째 전략은 인제대와 김해시가 주축이 돼 꾸린 통합거버넌스 김해인재양성재단 출범이다. 여기에는 경남도, 가야대, 김해대, 교육청, 기업, 연구소 등 지역 혁신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지역발전을 목표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두 번째는 ‘도시가 곧 캠퍼스’가 되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역·교육·연구·산학 허브와 교육혁신·원천기술 거점, 실무인재 양성·도시생태계 활성화 현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제대는 글로컬 대학30 최종 지정을 3개월 앞두고, 그동안 지자체·지역 혁신기관과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대학과 도시 간 거버넌스를 통합하고, 기존 대학 운영의 틀을 넘는 과감한 혁신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최종 선정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말 1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지정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