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올해 최고 2m33 넘었다
남자 높이뛰기 ‘기록’ 부문 세계 1위
1376점으로 포인트 랭킹도 동시 톱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해 남자 높이뛰기 최고 높이를 뛰어넘었다.
우상혁은 25일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올해 세계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첫 시도 1차 시기에서 2m20을 넘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25도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30을 3차 시기에서 넘은 우상혁은 바를 2m33으로 올렸다. 이는 올 시즌 개인 최고 2m32보다 1cm 올린 높이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m33을 거뜬히 넘으며 주본 해리슨(미국), 조엘 바덴(호주),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와 함께 2023년 남자 높이뛰기 ‘기록’ 부문 세계 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상혁은 포인트로 정하는 세계 랭킹에 이어 기록에서도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로 우뚝 섰다. 일주일마다 업데이트하는 월드 랭킹 포인트에서 우상혁은 현재 1376점으로 마타즈 에사 바르심(1365점·카타르), 장마르토 탬베리(1361점·이탈리아), 해리슨(1355점)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 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국내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우상혁은 내달 3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라이벌 바르심, 탬베리와 맞대결한다. 현재 세계 랭킹 1∼3위인 우상혁, 바르심, 탬베리가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8월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이후 310일 만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