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유럽 진출 물꼬
프랑스 '비바 테크놀로지' 참가
지역 스타트업 유럽 시장 진출 단초
부울경 기업 소개 토크콘서트도
부울경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 지원 기관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울경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경센터)는 26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지난 14일~17일까지 열린 ‘2023 비바 테크놀로지’에 참가해 지역 스타트업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비바 테크놀로지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로 잘 알려져 있다. 부울경 창경센터는 (주)에프엑스아이피, (주)에이엠홀로, (주)벰소프트, (주)지에스에프시스템 등 4개사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나흘간 전시와 IR(투자제안) 발표, 토크콘서트, 해외 투자자 미팅, 미디어 인터뷰, 네트워킹 행사 등에 참여시켜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알렸다.
특히 IP(지식재산)와 함께 브랜드, 커머스 벨류를 만들고 있는 에프엑스아이피는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로 다양한 미디어 회사와 투자사의 관심을 받았다. 에프엑스아이피는 6개 업체와의 후속 미팅도 예정되어 있다.
에프엑스아이피 신선호 대표는 “IP와 관련된 비즈니스에 대한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을 체감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여 해외 진출에 대한 목표를 수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조방지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에이엠홀로는 비바 테크놀로지를 통해 고가 명품 시계 브랜드 두 곳과 납품계약을 위한 조율을 진행 중이며, 벰소프트는 무인운반로봇과 주행관제시스템 등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해외시장에 홍보하고 프랑스 정부의 도움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바탕을 마련하여 현지 업체와의 연결을 약속받았다. 또 지에스에프시스템은 수경재배 기술과 버섯재배 등의 연구와 관련하여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사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에어리퀴드코리아를 통하여 지속적인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바 테크놀로지 부대행사로 부울경 창경센터가 주관한 ‘K스타트업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장성만 본부장이 진행을 맡아 IT와 콘텐츠 강국의 면모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트렌드를 알렸다는 게 창경센터 측 설명이다.
부울경 창경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창업 문화 확산을 통해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높여 투자유치를 통한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며 “아울러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무대를 활용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이번 비바테크 참가가 마중물로 작용하여 지역 유니콘 기업의 탄생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