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버스킹페스타 7월 1일 결선
18 대 1 경쟁 뚫은 10개 팀 겨뤄
3인용스윙텟 등 부산 6개 팀 포함
수상자 5팀 음원 제작·공연 기회 제공
밴드 딕펑스 특별 축하 무대도 준비
18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르는 10개 팀 중에 누가 과연 우승의 영예를 안을까?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 최종 결선 무대가 7월 1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버스킹페스타이다. 특별 게스트로 슈퍼스타K 준우승으로 유명해진 밴드 딕펑스의 열정 넘치는 축하 무대도 준비된다.
26일 부산시민회관에 따르면 올해 부산버스킹스타 예선에는 총 181개 팀이 신청했다. 이 중 1차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과한 팀은 21개 팀. 이어 부산 도심 두 곳(광복로와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 실연으로 진행한 2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오른다. 지역별로는 부산 6개 팀, 충청 2개 팀, 서울과 대구 각 1개 팀이다.
이 중 부산 팀은 3인용스윙텟, 더튜나스(The Tunas), 밍글, 옐로은(yelloeun), 현미밴드, 휴고이다. 3인용스윙텟은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집시스윙재즈’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고, 더튜나스는 역동적인 로큰롤과 서정적인 모던 록을 녹여 낸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고자 하는 옐로은과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상상으로 오늘을 이야기하는 밍글도 있다. 현미밴드는 음악인과 연극인으로 구성된 창작음악집단이고, 휴고는 금관, 목관악기 등의 조합으로 이뤄진 혼섹션 퓨전 밴드이다.
부산 이외 지역 밴드로는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용용클태, 집시유랑단, 콩코드 유니버스(Concord Universe·모든 것을 공유하다) 등이 있다.
대상 등 수상자 5개 팀에게는 상금(50만~500만 원)과 함께 부산음악창작소에서 음원 제작을 지원한다. 이들 수상 팀은 오는 9월 초 열릴 ‘시민뜨락축제’에도 초청된다. 올해 시민뜨락축제는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을 벗어나 해운대 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부산시민회관 안주은 차장은 “버스킹 본래의 취지도 살리고, 좋은 콘텐츠를 부산 시민이 두루두루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상 팀 밴드 기린은 ‘여행’, 우수상 서울부인은 ‘내 귀에 꽃이 피네’ 앨범을 각각 발매했으며, 최우수상 팀 ‘아코프로젝트’는 문성남의 ‘어쩌다 전원일기’ OST ‘Sunset Village’에 두 곡으로 참여했다. 전석 2만 원.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