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안타 맹활약, 배지환은 판정 항의하다 퇴장
코리안리거 시즌 첫 맞대결
김, 3안타 2타점 공격 주도
8경기째 침묵 배, 퇴장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올 시즌 살아난 타격감을 다시 선보였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는 김하성과 배지환, 두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시즌 첫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김하성은 1회와 2회, 7회에 각각 안타를 치며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8로 올랐고, 시즌 타점은 28점으로 늘어났다. 김하성은 1번 타자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3홈런 7타점으로 빠른 볼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배지환은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 첫 퇴장까지 당했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서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주심 제러미 리핵과 충돌했다. 리핵 주심은 1볼 상황에서 몸쪽으로 붙어 들어온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배지환은 불만을 터뜨리며 리핵 주심에게 항의했다.
주심은 곧장 배지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배지환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주심과 강한 언쟁을 벌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샌디에이고에 9-4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