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명훈, 부산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위촉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 맡아
부산국제아트센터도 아울러
7월 1일 자로 취임… 3년 임기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를 아우르는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에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70)이 위촉됐다. 부산 출신의 정명훈은 다음 달 1일 자로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으로 시작하지만 2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으며 베를린 필처럼 종신 예술감독도 가능하다.
정명훈은 지난 3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미리 만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클래식 파크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을 찾았을 때 계약서에 사인했다.
지난 18일 자로 시행에 들어간 ‘부산광역시 시립공연장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예술감독 직무는 △공연 기획 및 유치 총괄 △공연 인력 육성 지원에 관한 사항 △그 밖에 공연장 운영 활성화를 위하여 시장이 요청하는 사항으로 나와 있다. 정 예술감독 역시 이 범위 안에서 예술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정명훈은 내달 20일께 명예지휘자를 맡고 있는 도쿄필 지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내달 24~25일께 부산을 찾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예술감독직 수행을 위한 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명훈은 국제아트센터 2025/2026/2027 시즌과 부산오페라하우스 2026/2027 시즌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
한편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오는 2025년,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6년 개관 예정이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