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주 내달 14일 예산협의회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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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재호·국힘 권명호
국회 예산조정소위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전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전경

더불어민주당과 부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가 다음 달 14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된다. 시는 지난 4월 여당과 예산협의회를 개최한 이후 야당과의 협의가 계속 미뤄져 협치 부족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핵심 역할을 할 ‘예결소위’ 위원도 사실상 결론이 나자 야당과의 협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시와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의 주요 간부와 서은숙 시당위원장,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민주당에선 반선호, 서지연 시의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원외 지역위원장 참석 여부는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년 예산안은 각 부처에서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가 편성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많은 국비를 정부안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정부예산안을 다음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인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내년 국비 확보는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세수 부족’이 대규모로 발생한 탓이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부산의 국비 확보액이 전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세수 부족이 계속될 경우 시는 지방교부세 등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 예산안 국회 심사와 관련,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과 국민의힘 권명호(울산 동) 의원이 ‘예산안 조정소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부산 의원 중에는 박 의원이 유일하게 예산소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시도 민주당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예산협의에서는 내년 국비확보를 비롯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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