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 연결 터널 추가… ‘만덕초읍터널’ 주말 개통
만덕 1·2터널 교통량 분산 기대
초정~화명광역도로 건설도 박차
부산의 상습 정체구간 만덕터널 일대 교통량을 분산하는 ‘만덕초읍(아시아드)터널’이 새로 개통한다.
부산시는 29일 "북구 덕천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연결하는 만덕초읍터널이 7월 1일 0시에 개통된다.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만덕초읍터널은 덕천동 함박봉로와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4370m, 왕복 4차로 도로 가운데 길이 2153m의 터널 구간이다. 이용료는 무료다. 만덕초읍터널을 달릴 경우, 덕천동 함박봉로에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상습 정체 구간으로 불편을 초래했던 만덕 1·2터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덕초읍터널 사업은 1995년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IMF 사태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나중에 비용대비 편익(B/C) 분석에서 1.13을 얻어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자 2012년 국토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국비 65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1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1월에 착공해 완공까지 7년 6개월이 걸렸다.
한편 10년 넘게 끌어왔던 초정~화명광역도로 건설도 속도를 내 서부산과 경남 김해시 간 고질적인 교통체증 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29일 "부산과 김해시를 잇는 초정~화명광역도로 2단계 김해시 구간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총길이 1.54km의 4차로로 2026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초정~화명광역도로는 낙동강을 가로질러 부산 북구 화명동과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를 잇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