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 부산 유치, 찬성 여론이 82%…한국갤럽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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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유치 찬성 여론(1994년 12월 조사) 86%와 비슷한 수준
PK에선 2030엑스포 부산유치 찬성 89%, 유치 관심도 75%에 달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유치에 대한 찬성 여론이 8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2030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환영하는 모습. 부산일보DB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유치에 대한 찬성 여론이 8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2030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환영하는 모습. 부산일보DB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도는 전국적으로 57%였다. 2030엑스포는 아직 유치 경쟁 중인 7년 후 행사지만, 관심도는 이미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한 달 전(56%)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도는 전국적으로 57%였다. 2030엑스포는 아직 유치 경쟁 중인 7년 후 행사지만, 관심도는 이미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한 달 전(56%)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갤럽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찬성 여론이 8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찬성이 90%에 육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에게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물어본 결과 82%가 찬성했고, 반대는 7%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과거 2002년 월드컵 국내 유치 여론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1994년 12월 ‘200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찬성 여론이 86%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찬성 여론을 살펴보면 PK가 89%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이 84%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가 83%, 서울이 81%, 대전·충청·세종이 80%, 광주·전라가 76%였다.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도는 전국적으로 57%였다. 구체적으로는 관심이 ‘많이 있다’ 34%, ‘어느 정도 있다’ 23%, ‘별로 없다’ 23%, ‘전혀 없다’ 16%였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은 PK(75%)와 국민의힘 지지층(72%) 등에서 특히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2%)과 무당층(50%)에서도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엑스포는 아직 유치 경쟁 중인 7년 후 행사지만, 관심도는 이미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한 달 전(56%)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국제행사와 비교해 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가 71%였고,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는 32%로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 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 16%로 나타났다. 또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로 나타났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걱정된다는 응답이 전국적으로 78%였지만 PK에선 72%(매우걱정 57%+어느 정도 걱정 15%)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전 주와 같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6%로 전 주 대비 1%포인트(P) 줄었다. PK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41%였다. 정당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였다. PK에선 국민의힘 44%, 민주당 33%, 정의당 2%, 무당층 21%였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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