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마무리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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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동 176만㎡ 그린벨트 해제
조선해양산업 혁신 생태계 중심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가 마무리됐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예정지 일대.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가 마무리됐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예정지 일대. 부산일보DB

산업, 학계, 연구기관의 연계 거점이 될 부산 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마무리됐다. 주거지로 개발 중인 대저공공주택 조성사업과 함께 ‘복합자족도시’ 대저동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29일 강서구 대저동 일원 부산연구개발특구 176만여㎡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이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사업을 할 때 해제 면적의 10~20%를 녹지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훼손지 복구 방안을 보완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시는 부산도시공사, LH와 빠르게 논의해 국토부와 협의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보완사항을 보고했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이를 수용하며 개발제한구역 해제 작업이 마무리됐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위치도. 부산일보DB 부산연구개발특구 위치도. 부산일보DB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지난 201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특구로 지정·고시했으나 김해공항 확장 계획 등으로 10여 년 동안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러나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후 지난해 4월부터 주민 공람·공고를 시작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신속히 추진했다. 그 결과 한 차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와 한 차례의 보고로 1년여 만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최종 의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은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6만여 ㎡에 조선·해양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시 컨벤션 시설 등을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대저공공주택용지을 동시에 개발해 직주근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산·학·연과 지원기관들이 상호작용하며 유기적인 협력망을 구축해 지식확산과 혁신창출, 과학기술 융복합의 거점이 되는 구역”이라며 “이번 연구개발특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최종 의결돼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여는 자물쇠가 열렸으며,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부산의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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