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고, 동래고 꺾고 ‘3년 연속’ 전국체전 부산 대표 선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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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고등학교가 동래고등학교를 꺾고 3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추구 고등부 부산 대표로 선발됐다(사진).

부산아이파크 유스팀(U-18)인 개성고는 지난달 28일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 A구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부산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동래고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힘겹게 물리쳤다. 개성고는 동래고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결승전은 오랜만에 부산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들이 맞붙는 한판이었다. 개성고는 예선에서 기장FC와 동명FC를 각각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래고는 경남공고SC를 1-0으로 꺾었고, 부경고S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결승전에선 동래고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개성고 이화엽이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선 개성고 송안톤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안톤 골키퍼는 동래고 키커의 슈팅을 두 차례 선방한 뒤 직접 9번째 키커로 나서 치열한 접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개성고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전국체전 부산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개성고 주장 이수아는 “부산아이파크 유소년 팀으로서 3년 연속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갈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부산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지 오래된 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19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다.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개성고는 올해 팀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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