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7타 줄이며 대역전극…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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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4언더파 197타
맥콜·모나 용평 오픈 정상
쌍둥이 엄마 안선주 공동 2위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한 고지우가 동료들의 물병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한 고지우가 동료들의 물병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고지우(20)가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고지우는 3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197타로 우승하며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수확했다.

고지우는 선두 송가은에 4타 뒤진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고지우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송가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고지우는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8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고지우는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고지우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와 함께 경기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친 쌍둥이 엄마 안선주는 한때 1타 차 2위까지 추격했지만 15번 홀(파4) 보기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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