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문 열자마자 한여름 풍경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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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대 해수욕장 전면 개장
광안리 10만 등 수십만 피서객

지난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7대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7대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들어 부산에서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었다. 지난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7대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개장 첫째 날과 둘째 날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바다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2일 오후 2시께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를 따라 백사장 입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노랑, 파랑,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의 파라솔이었다.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은 파라솔 아래에 돗자리나 선베드를 설치하고 햇빛을 피해 여유를 즐겼다.


부산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백사장을 수놓은 파라솔 아래서 햇볕을 피하고 있다. 해운대·송정·광안리·다대포·송도·일광·임랑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은 지난 1일 전면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피서객을 맞이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백사장을 수놓은 파라솔 아래서 햇볕을 피하고 있다. 해운대·송정·광안리·다대포·송도·일광·임랑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은 지난 1일 전면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피서객을 맞이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더운 날씨 탓인지 해운대해수욕장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한낮 기온이 27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에 머리가 완전히 젖을 만큼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도 있었다. 일부 관광객은 튜브에 몸을 의지한 채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 주말을 맞아 친구와 함께 바다를 찾았다는 김시형(15·사상구) 군은 “처음에는 물이 좀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놀다 보니 괜찮아졌다”면서 “누운 친구 몸에 모래를 붓기도 하면서 모처럼 재밌게 놀았다. 2주 후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바닷가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시부모와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이현정(41) 씨는 “부산의 해수욕장에는 백사장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산책하는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7대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7대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달 부분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이 지난 1일 전면 개장으로 바뀌자 안전을 위해 배치된 수상구조대원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망루에 앉아 바다를 살피던 구조대원은 수시로 바다에 나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먼바다로 나가려는 사람을 제지했다.

2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부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날씨가 더워지자 바다를 찾는 방문객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개장 첫날 해운대해수욕장 5만 5620명, 광안리해수욕장 10만 9177명, 송정해수욕장 2만 5814명 등 수십만 명이 바다를 찾았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부산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해수욕장 7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수할 수 있고 파라솔, 튜브 등 피서 용품도 빌릴 수 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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