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해 25개였던 기관을 21개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한 통합·이전 작업을 끝내고 3일 자로 부산도시공사,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이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안’은 지난해 8월 민선 8기 공약추진기획단 주도로 공공기관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부산시의회가 ‘부산광역시 공공기관 통폐합 및 기능 조정을 위한 일괄개정 조례안’을 의결하면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도시재생기능 일원화를 위해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의 사업과 인력을 부산도시공사로 모두 이관했다. 또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으로 통합했다. 여성·가족·아동·청소년 부문에 대한 연구 및 정책 개발 전문 기능과평생교육 정책 관리 기능이 합해져 양질의 서비스가 기대된다.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으로 일원화해, 부산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경제진흥원 내 신발산업진흥센터 업무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섬유패션 지원 기능을 이관 받아 지역 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한다. 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인재 육성과 산학협력 기능도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센터로 통합한다.

앞서 지난 3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일·생활, 출산, 보육 분야와 부산복지개발원의 사회복지 분야 등 시정 연구 기능을 부산연구원으로 이관했으며, 복지개발원은 틈새돌봄 등 복지사업 기획 및 수행에 집중하는 부산사회서비스원으로 새출발했다. 또 5월에는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옛 경륜공단)의 인력과 시설이 부산시설공단에 모두 이관, 통합이 이뤄졌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