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독립·예술영화 5000원에 보세요!”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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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그라운드 2만 원에 관람권 패키지 판매
전국 27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사용 가능
부산은 영화의전당에서 관람권 쓸 수 있어


김새벽, 공민정 배우가 참여한 ‘인디플렉스’ 시즌4 포스터.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김새벽, 공민정 배우가 참여한 ‘인디플렉스’ 시즌4 포스터.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영화진흥위원회가 올여름부터 가을까지 독립·예술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는 관람권을 판매한다. 부산 영화의전당을 포함한 전국 27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즐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는 이달 3일과 7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관람권 패키지를 2만 원에 판매한다. 패키지는 국내외 영화 관람권 3장, 한국 독립영화 전용 관람권 1장, 티켓 홀더, 스탬프 쿠폰, 포토 카드로 구성됐다. 영화 관람권 총 4000장이 준비됐고, 인디그라운드 네이버 스토어에서 선착순으로 살 수 있다.

패키지는 전국 관객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두 차례에 나눠서 판다. 서울을 제외한 1차 판매는 3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16개 지역 극장에서 관람권 패키지를 직접 수령해야 한다.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소극장, 시네마테크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에 관람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달 7일 오후 2시에는 서울을 포함한 2차 판매가 진행된다. 전국 27개 극장에서 관람권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인디플렉스’ 시즌4 포스터 문구.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인디플렉스’ 시즌4 포스터 문구.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관람권은 이달 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넉 달간 사용할 수 있다. 독립·예술영화 활성화 캠페인 ‘인디플렉스’ 시즌4 일환으로 판매됐고, 수익금은 캠페인에 참여한 전국 27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 후원한다.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 참여 극장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은 영화비디오법 제38조에 따라 독립·예술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를 연간 상영 일수의 60% 이상 상영하며 전용관 지원을 받는 극장을 뜻한다. 관람권 사용에 따른 극장별 입장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전액 지원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인디플렉스 캠페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한 독립 ·예술영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관람권은 사용률이 약 80%에 이르렀다.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인디플렉스 캠페인이 다시 한번 독립 ·예술영화와 전용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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