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단지 장점만 담았다"… 대연 디아이엘 11일 1순위 청약
올해 부산 분양시장 최대어 평가
3개 단지 4488가구 규모 분양
단일 단지 역대 두 번째 규모
59~99㎡ 2382가구 일반 분양
2호선 못골역, 번영로 등 인프라
10일 특별공급·18일 당첨 발표
올해 부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남구 대연동 ‘대연 디아이엘’이 분양을 시작한다. 디아이엘은 총 3개 단지, 4488가구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인지라 시장의 관심이 높다.
■단일 분양단지 기준 역대 2번째 규모
3일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인 북구 화명동의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5239가구)’를 제외하면 단일 분양 단지 기준으로 대연 디아이엘보다 큰 단지는 없다. 총 5회에 나누어 분양한 LG메트로시티가 있긴 하지만, 단일 분양 단지 기준으로 4000가구를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대연 디아이엘이 최초다.
특히 부산은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일례로 하반기 연제구에 입주할 예정인 ‘레이카운티(4470가구)’ 전용 84㎡A 타입 분양권은 지난 3월 9억 473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5억 원 중반대~7억 원 초반대에 거래됐는데 입주 전부터 최소 2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연 디아이엘 역시 그 상징성과 희소성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수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연 디아이엘은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큰 데다 역대 부산 단지들과 비교해도 남다른 규모로 벌써부터 문의가 오고 있다”며 “이 단지는 규모의 경제라 하는 관리비 절감 효과는 물론 고품격 커뮤니티, 풍성한 조경 등 대단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 중 건재한 부산
부산은 전국적 부동산 불황에도 비교적 건재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부산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 디아이엘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실제로 부산은 지난해 심각한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평균 37.21 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에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부산에서는 총 1만 4409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광역시 전체 접수 건수(2만 2860건)의 63%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 등이 광역시 내 단지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도 상위 5개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매매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1분기에 총 9241건이 매매됐는데 이 중 14%에 해당하는 1347건이 외지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불황이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1분기 11%에 그쳤던 외지인 매매비율이 올해 들어 오히려 3%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역 내 실수요 외에도 타지역의 투자수요 유입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지 규모에 어울리는 특화 설계
대연 디아이엘은 총 3개 단지, 지하 6층~지상 36층, 28개 동, 전용 38~115㎡, 총 448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99㎡, 23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 825가구 △84㎡ 1554가구 △99㎡ 3가구다.
세대 내부를 살펴보면 전용 59㎡A, 84㎡A는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전용 59㎡B, 84㎡B 타입은 타워형 구조에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거실 2면 개방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타입에 따라 대형 주방 다용도실, 안방 건식세면대,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2개소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각 세대 내 희소성 높은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이 설치돼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4488가구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아파트 외관에 커튼월룩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커뮤니티 역시 독보적으로 고층부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고 실내체육관에서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취향에 맞는 운동을 할 수 있다. 실내 인도어 골프연습장부터 게스트하우스, 실내수영장, 사우나, 맘스스테이션, 조식 서비스가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입주민들의 하이엔드 라이프를 위한 특화 시설이 조성된다.
■못골역 초역세권 탄탄한 인프라
대연 디아이엘은 남구 대연동에 형성돼 있는 각종 주거 인프라를 바탕으로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초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인근에 수영로, 번영로, 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로, 광안대교 등 도로망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해운대, 센텀시티, 남천동, 문현동, 서면 등 부산 곳곳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대연초등, 신연초등를 비롯해 대연중, 해연중, 중앙고, 동천여고, 문현여고 등이 가까워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경성대·부경대 상권, 못골시장, 남구청, 남구보건소, 성소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천제산을 끼고 있는 우룡산공원과 남파랑길 1코스가 가까워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이처럼 풍부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대연동은 여러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벨트로 거듭나고 있다. 1만 6000여 가구의 주거시설이 모두 입주를 마치면 주거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으로 대연 디아이엘의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견본주택에 방문객 몰려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관한 대연 디아이엘의 견본주택에는 평일임에도 상당수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개관 당일 견본주택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모여든 인파로 긴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부산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연동의 입지 환경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으며, 세대 내부에 적용되는 다양한 특화 설계 아이디어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부산 최대어로서 많은 지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대연3구역이 ‘대연 디아이엘’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나선다”며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대연동 집값도 오름세에 있어 대연 디아이엘도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분양 일정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화) 1순위 청약, 12일(수)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화)이며 정당계약은 8월 2일(수)부터 8일(화)까지 7일간 진행한다. 대연 디아이엘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406-11번지에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