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준우승 변성환호 귀국…“11월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4일 오전 인천공항 통해 귀국
변 감독 "월드컵 4강 진출 확신"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변성환호가 환대 속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변성환 감독은 “11월 U-17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U-17 아시안컵에 호기롭게 나선 변성환호는 8강에서 개최국 태국에 4-1로 완승하고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어 결승에 진출했다. 변성환호는 숙적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나 좋은 경기력을 펼쳤으나, 태국 출신 주심의 납득할 수 없는 경기 운영 속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변성환호는 2014년 태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착 직후 변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피땀 흘려 노력했고, 가고자 한 방향성에 맞춰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비행기에서 돌아오는 내내 결승전 영상을 봤다”며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잘 이끌어갔는데, 준비한 걸 다 보여 주지 못한 부분이 준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더 아쉽다”고 털어놨다.
변 감독은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변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증명해 냈다”며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 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 김명준은 “많은 준비를 했던 대회였고, 많은 경험을 통해 보완할 점도 찾고 자신감도 얻은 값진 계기가 됐다"”고 이번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