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증가 1위' 머스크, 옥타곤서도 저커버그 이길까?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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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의 이종격투기 실전 대결이 가시화되고 가운데 순자산의 증가에서는 머스크가 승리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트위터 대항마로 새로운 소셜미디어 앱을 출시해 또 다른 승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 시간) 발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6개월간 순자산이 966억 달러(약 126조 1600억 원) 늘었으며 부호 순위 9위인 저커버그는 순자산이 589억 달러(약 76조 9200억 원) 늘어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는 총 8520억 달러(약 1112조 7100억 원) 증가했다.

또 최근 머스크와 저커버그 간 또 다른 한판 승부도 예고된다. 두 사람 설전의 발단이 된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가 곧 출시된다.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가 스레드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온 새로운 소셜미디어 앱이 지난 주말 유럽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깜짝 등장했다.

이 앱은 트위터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 메타는 지난 1월부터 머스크의 트위터에 염증을 느낀 이용자를 위해 스레드를 개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앱은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최근 벌인 설전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 질문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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